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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인체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의 혁신: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by 크로글로리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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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에 대하여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 Valls)는 1951년 7월 28일에 태어난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그는 발렌시아 폴리텍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위를 받고, 이후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칼라트라바는 주로 공공시설을 설계하며, 그의 작품은 생물학적 조형미와 독특한 형태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디자인은 인체와 조개 등 생물의 탐구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삼각형 구조의 형태미를 직선, 곡선, 셸(조개껍질)으로 연결시켜 입체적이면서도 상징적인 건물을 주로 그립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장에 위치한 방송 타워(1991), 토론토의 브룩필드 플레이스(1992), 밀워키 미술관(2001), 그리고 스웨덴 말뫼에 위치한 노르딕 국가 중 최고층 빌딩인 터닝토르소(2005) 등이 있습니다.

그의 건물은 대중적이며 하얀색을 한 것이 많고, 밤에 조명으로 더욱 장관을 이루는 복잡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현재 그는 취리히, 뉴욕, 파리, 발렌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이며, 그의 건축 세계는 공공시설을 주제로 하여 조각을 포함한 대다수의 작품에 생물학적 조형미를 중심으로 한 것이 많습니다.

 

2.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건축의 특성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건축 세계는 그의 독특한 철학과 스타일이 반영된 예술적 표현의 집합체입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서, 시공간을 아우르는 조형 예술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조형 예술과의 결합

칼라트라바는 건축을 단순한 공간의 창조가 아닌, 조형 예술과의 교집합으로 바라봅니다.

그의 건축물은 조각적 요소와 건축적 요소가 서로 어우러져, 각 구조가 마치 하나의 독립된 예술 작품처럼 다가옵니다.

이는 특히 발렌시아 예술과학도시에서 잘 나타나는데, 여기서 아고라는 조개를 형상화한 듯한 구조로, 생물학적 조형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기술과 예술의 조화

칼라트라바는 토목공학자로서의 배경을 가지고 있어, 그의 건축물은 기술적인 완성도와 예술적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룹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예술적 형태와 만나, 기능적인 측면과 미적인 측면이 서로를 높여주는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스웨덴 말뫼의 터닝토르소에서 볼 수 있는데, 이 건물은 독특한 형태와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노르딕 국가 중 최고층 빌딩으로서의 기술적 도전과 예술적 표현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의 놀이

칼라트라바의 건축물은 빛과 그림자를 통해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합니다.

순백색의 건물은 낮에는 햇빛을 반사하여 순수하고 밝은 이미지를, 밤에는 조명을 통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는 벨기에 리에주 기요망역에서 볼 수 있는데, 유리와 금속의 조화로 만들어진 아치가 빛을 받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간의 연속성과 흐름

그의 건축은 공간의 연속성과 흐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건축물 내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방문자가 건물과 주변 환경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뉴욕의 세인트 니콜라스 그리스 동방교회는 내부와 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방문자가 건축물을 통해 영적인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상징적 의미의 부여

칼라트라바는 건축물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그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서, 그 지역의 역사와 전통, 미래의 비전을 담아내며, 이를 통해 방문자에게 강한 인상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스페인 메리다의 루시타니아 다리에서 볼 수 있는데, 다리는 고대 로마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처럼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건축은 단순한 건축 기술을 넘어서, 예술과 기술, 과거와 미래,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창조의 영역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건축이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매체임을 보여줍니다.

3.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대표 건축물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은 그의 창의적인 건축 철학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의 몇 가지 주요 작품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밀워키 미술관 (Milwaukee Art Museum)

밀워키 미술관은 칼라트라바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그의 건축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건축물입니다.

이 건물은 특히 '쿼드리포일’이라 불리는 독특한 날개 모양의 이동식 지붕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붕은 날개처럼 열리고 닫히며, 건물에 역동적인 느낌을 부여합니다.

밀워키 미술관은 호수를 배경으로 한 위치와 조화를 이루며, 빛과 그림자의 놀이를 통해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합니다.

밀워키 미술관 (Milwaukee Art Museum)

 

터닝 토르소 (Turning Torso)

스웨덴 말뫼에 위치한 터닝 토르소는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회전하는 형태의 초고층 주거 건물입니다.

54층에 달하는 이 건물은 인체의 움직임을 모방하여 설계되었으며, 스카이라인에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어냅니다.

터닝 토르소는 구조적 안정성과 미적 형태의 통합을 보여주는 예로, 칼라트라바의 기술적 능력과 예술적 감각이 결합된 작품입니다.

터닝 토르소 (Turning Torso)

 

발렌시아 예술과학도시 (City of Arts and Sciences)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예술과학도시는 칼라트라바의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이 복합 문화 시설은 여러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건물은 미래적인 디자인과 생물학적 조형미를 특징으로 합니다.

아고라, 헤미스페릭, 우무브라클레 등의 구조물은 순백색의 외관과 유기적인 형태로 방문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공간은 과학, 예술, 자연이 만나는 장소로서, 칼라트라바의 상징적 의미의 부여와 공간의 연속성에 대한 접근을 잘 보여줍니다.

발렌시아 예술과학도시 (City of Arts and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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